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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두부

수컷 중성화 수술 후 회복과정 * 환부 사진 주의 *

* 수술 부위 사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주의 *

 

 

중성화수술에 대한 비용과 과정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해두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피하 잠복고환 강아지 중성화수술 후기 :: 과정/가격

* 수술 부위 사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주의 * 지난 번 심장사상충 결과가 음성으로 뜨고 방년 5세의 두부가 중성화 수술을 예약했어요 빠밤 두부의 고환 상태는 두개 중 하나만 일반적인 고환의

ordinarytwins.tistory.com

 

 

 

 

우선 두부는 피하잠복고환 중성화수술을 했구요 야외배변입니다!

적나라한 환부사진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_^

 

 


수술 당일

수술 하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비실비실 맴찢

오자마자 플라스틱넥카라는 쿠션넥카라로 바꿔주고!

아직 마취가 덜 깬건지 아파하거나 낑낑거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걷지는 않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금식을 했기때문에 작은캔 하나 급여했습니다

* 수술 후엔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평소 먹던 양보다 줄여서 자주 급여하는걸 추천! *

 

다행히 잘 먹더라구요 보통 북어국 많이 해서 먹이는 것 같아요 ㅎㅎㅎ

 

가루약은 아침 저녁으로 먹는 거라 저녁 캔에 섞여서 먹였어요

 

저녁엔 마취가 완전히 풀렸는지 자리를 계속 옮기는데 아프고 불편한지

거실에서 방까지 가는데 오조오억년......

한걸음 옮기고 앉아서 쉬다가 또 한걸음 옮기고.....

 

밤엔 편하게 잠을 못잤어요 보통 여아들만 중성화수술 하면 앉아서 잔다는 말이 많은데

두부는 피하잠복고환이라 수술 부위도 두 군데라ㅠㅠ

앉아서 졸다가 넘어질뻔 하고... 다칠까봐 잠 못자고 지켜봤습니다

 

 


1일차

 

1일차입니다!

수술부위에 피멍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하나인 고환도 약간 부풀었어요

그래도 이제 엎드리기 시작했어요!!!!!!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푹 쉬었어요

야외배변이지만 쉬는 집에서 급하면 하는터라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나 배변안했어요^.ㅠ

 

가루 약 아침 저녁 두번 먹였구요

사료에 소고기 화식 섞어서 먹였습니다

 

 

 


2일차 : 테이프 제거 하는 날

2일차입니다! 이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었어요

바로 바로 테이프 제거하는 날!!!! 이 날 부터 테이프제거 후 아침 저녁 소독 하는 날이거든요

아침에 눕혀서 테이프를 떼려고 끝을 조금 잡았더니 접착력이 왜 이렇게 좋은거에요....?

 

병원에 전화해서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떼기도 힘들고 아이가 너무 아파한다고 했더니

한번에 빡!!! 뜯어야 애도 안아프고 제거 할 수 있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생님.... 우리 두부는 테이프가 두군데에요.......

 

한명은 두부잡아서 눕혀놓고 한명은 테이프 끝만 잡았다 놓기를 몇 번....

식은땀만 흘리다가 결국 병원 가서 떼고 왔어요.....ㅎㅎㅎㅎㅎㅎ

 

저녁에는 배변때문에 걱정되어 집 앞 놀이터에 안아들고 가서 내려줬습니다!

냄새도 안맡고 앉아만 있어서 좀 기다려줬더니 쉬만 왕창 하고 안아달라 해서 다시 집에 왔어요

사람 없는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해요! 아직 많이 예민예민

 

 

 

 
3일차 : 첫 배변!

 

이 날부터 아침 저녁으로 놀이터 가서 내려줬어요

아침엔 쉬만 왕창 하고 들어와서 저녁엔 수술 후 첫응가를...!!!!

 

사료에 화식 섞어서 급여하니 소리만 나도 달려와서 와구와구 잘 먹었구요

심심해 해서 노즈워크 해주려다가 넥카라 빠지고 수술 부위 계속 핥고

넥카라 씌우려고 했더니 아주 사나워져서 ㅠㅠ

 

* 수술부위를 핥을 경우 염증 생길 수 있으니 주의*

 

두부는 원래 되게 독립적인 성격이에요

근데 어리광이 늘었는지 껌딱지처럼 계속 붙어있더라구요

샤워하는데도 화장실 앞에 앉아서 기다려주고 ㅠㅠ

이런 적 처음.....

 

중성화 수술 후에는 식탐이 늘거나 성격이 예민해진다는 후기가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어요 ^.ㅠ

 

 

 

 


4일차

멍이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어요!

이제 중간 중간 앉지않고 팔팔하게 뛰댕깁니다 ㅎㅎㅎ

낮잠도 잘 자고~ 배변도 잘하고~ 밥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잘먹어요

컨디션 최고!

 

 

 

 


5~7일차

 

순서대로 5일차 / 6일차 / 7일차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소독은 계속 해줘야해요!

소독약 닿으면 파다닥 난리치긴 해도 꼭 소독해야합니다!

 

멍은 거의 다 빠졌죠 ㅎㅎㅎ

두부도 거의 날라다녔어요 우다다 뛰댕기기도 하고

배달 온 띵동 소리에 왕왕 짖기도 했어요

 

그치만 넥카라는 계속 해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 없는 시간으로 아침 저녁 놀이터 가서 배변 했습니다

 

노즈워크도 넥카라 씌운 상태로 해줬어요!

불편해하긴 해도 심심한 것보다 나은지 곧잘 놀았어요

 

 

 

 


8~9일차

이제 슬슬 넥카라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 두부....

아침에 일어나니 발 한쪽은 어떻게 뺀건지 저 상태로 일어나라고 깨우더라구요 ^.ㅠ

멍은 다 빠지고 깨끗한 상태!

 

밥도 잘먹고~ 배변도 잘하고~ 놀아달라고 어리광도 부리고~

컨디션 좋음!

 

 

 

 

 


10일차 : 실밥제거하고 목욕하는 날

 

아침부터 병원으로 출발!!

보통 7일차에 실밥제거 많이 한다는데 여기 병원은 10일차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실밥제거가 우선이 아니라 잘아무는게 우선이라고 그러셨어요 ㅎㅎㅎ

 

실밥제거 하고 목욕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실밥 제거한 직후라 샵에 맡기는 것보다 병원에 맡기는 게 좋을 것 같아 병원목욕으로 같이 했어요!

엉킴비용 따로 추가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중성화 하고 나서 빗질을 못해준 상태라 ^.ㅠ

감안했습니다....

 

근처 카페에 있다가 한시간 후에 데리러 가니

깨끗하게 실밥제거 했고 잘 아물었다고 해주셨어요!

목욕도 얌전히 잘 했다며 ㅎㅎㅎㅎㅎ 위생미용도 같이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하트)

 

실밥제거 한 후 이틀정도 넥카라 해주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집착하면서 핥지 않길래 하루 더 하고 풀어줬습니다!

 

이렇게 중성화 회복 끝!

 


개바개인지 모르겠지만 회복 후 공원에 산책 갔더니 사람만 보면 아르르 하는 입질이 생겼어요

달려들진 않지만 뒷걸음치면서 아르르 하는......

그 다음날부턴 간식들고 나가 산책교육을 다시 했답니다

중성화 수술 후 한달반이 지난 지금은 다시 괜찮아졌지만 혹시 몰라서

산책교육을 계속 하고 있어요

 

수술 후에 많은 강아지들이 성격이 바뀐다고 하니 잘 살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